
프라임이엔씨는 소방안전과 터널 제트팬 등 안전설비의 성능 진단과 유지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김회택 프라임이엔씨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메인비즈협회(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주관 기자간담회에서 "제트팬 같은 터널 내 특수 설비를 점검하려면 차로를 통제해야 하고 허가도 필요해 유지관리가 쉽지 않다"며 "불이 나면 제트팬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성능을 진단하고 개선점을 제시하는 게 프라임이엔씨가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임이엔씨는 사매2터널 사고 이듬해인 2021년 '모바일 제트팬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 전국 400여개 터널의 성능검증과 정밀점검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장 측정부터 데이터 분석, 이력관리,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했다. 김 대표는 "작업자 경험에 의존하던 점검 방식을 데이터 기반으로 표준화한 결과, 업무수행 속도가 2배 빨라지고 사후서비스(A/S) 요청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프라임이엔씨는 이중 결합 구조의 '블록형 제트팬 케이싱'도 개발해 특허를 확보했다. 장기간 방치된 제트팬은 외부 케이싱이 녹슬거나 고정 볼트가 빠져 낙하와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2017년 선보인 '스마트 소방관리시스템'은 현장 기술자가 점검 결과와 시설 이력을 모바일로 관리하고 건물주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화재경보기 오작동 등이 발생하면 모바일로 조치 방법을 안내한다. 박길종 경영지원본부장은 "시스템 도입 이후, 종이보고서는 66%, 비상 출동은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현장 전문인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소방시설관리사 자격을 갖춘 기술자 10명 이상을 포함한 200명의 전문 엔지니어가 원자력발전소, 도로터널, 대형 산업시설 등 국가 핵심 인프라의 유지관리와 엔지니어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프라임이엔씨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소방시설관리업 실적평가 업계 1위를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까지 포함하면 총 다섯 차례 업계 정상에 올랐다.

2005년 안전 전문기업 '프라임방재'로 출발한 프라임이엔씨는 지난달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하고, 소방안전분야를 비롯해 건축·기계·전기·위험물·터널 제트팬 분야 등 전반을 아우르는 'AI 데이터 기반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앞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통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기술혁신과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고객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신뢰받는 안전 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