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제TV=정준엽기자] "AI(인공지능)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통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안전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김회택 프라임이엔씨 대표는 21일 서울 강서구 프라임이엔씨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소방시설관리 분야에서 쌓아 온 기술력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안전 전문 기업에서 통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소방시설관리 3년 연속 1위…전문인력 앞세워 경쟁력 강화"
프라임이엔씨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소방시설관리업 실적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2020년과 2021년 실적까지 포함하면 총 다섯 차례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소방시설관리업 실적평가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소방시설관리업체의 실적과 기술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주된 평가 기준은 소방 점검 안전 진단 계약 총액이며, 이와 함께 직원에 대한 교육, 상주 용역 등 전문기술인력 확보와 품질 관리 등 기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결과는 매년 7월 말 공시된다.
김 대표는 올해 전국 1184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문기술인력 확보와 연구개발, 품질관리, 특수시설에서 축적한 현장 경험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그는 전문 인력을 회사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았다.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고난도 시설의 유지보수 업무는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력과 전문인력을 요구한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 같은 역량을 갖춰 실질적으로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업체는 국내 10곳 안팎이다.
김 대표는 "국내 원자력발전소 4곳에 전문 인력을 투입해 소방·안전에 관한 모든 항목을 매일 점검·브리핑·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임방재→프라임이엔씨' 새출발…AI·디지털로 사업 확장
회사는 소방시설관리를 넘어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존 '프라임방재'에서 '프라임이엔씨'로 사명을 변경하고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섰다.
현재 약 200명의 전문 엔지니어가 원자력발전소와 도로터널, 대형 산업시설 등에서 유지관리와 엔지니어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소방뿐 아니라 건축·기계·전기·위험물·터널 제트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상태다.
특히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AI와 디지털 기술에 접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프라임미래혁신연구소와 도시인프라융합연구소를 중심으로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터널 제트팬 성능검증과 정밀점검 분야의 디지털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제트팬은 터널 내부의 공기질을 유지하고 화재 발생 시 연기와 열기를 제어하는 환기설비다. 비상 상황에서는 이용자의 피난과 소방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기적인 성능검증과 상태 점검이 요구된다.
프라임이엔씨는 전국 400여개 터널의 성능검증과 정밀점검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모바일 제트팬 진단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현장 측정부터 성능평가,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블록형 제트팬 케이싱과 임펠러 없는 환기팬, 터널용 피난안내시스템 등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향후 AI 데이터 기반의 통합 유지관리 서비스를 구축해 안전관리와 엔지니어링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201억 원…"5년 내 최대 500억 원 목표"
한편, 프라임이엔씨의 지난해 매출은 2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원자력발전소와 특수터널, 제트팬 등 특수시설 관련 안전 부문 매출이 약 60~70%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나머지 매출은 일반 방재 사업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억 원 감소했으나, 8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약 302% 증가한 수치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실적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통합 엔지니어링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현재 원자력발전소와 특수터널, 제트팬 등 특수시설 관련 안전 부문 매출이 약 140억 원 정도"라며 "5년 후에는 전체 매출이 400억~5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