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이엔씨는 2005년 창업 이후 20년 넘게 '안전' 한 분야만 깊게 파고들었습니다. 건축물 소방안전에서 시작해 원자력발전소, 고속도로, 터널, 기계설비,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까지 전문성을 확장해왔습니다."
김회택 프라임이엔씨 대표(사진)는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과정을 이같이 설명했다. 프라임이엔씨는 단순 소방시설 관리에서 출발해 원전과 터널 등 특수 안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수 안전 분야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일반적인 건축물 소방 점검 시장보다 진입 장벽이 높다. 김 대표는 "원자력발전소와 특수 터널, 제트팬 같은 터널 전용 설비 등 특수 분야가 전체 매출에서 약 60%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2025년 매출 201억2000만원, 임직원 수 195명을 기록했으며 소방시설관리업 실적 평가에서는 최근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원전 분야는 프라임이엔씨가 경쟁력을 보유한 영역이다. 이 분야는 원전 소방시설 점검 능력과 안전진단 기술력뿐 아니라 인력 교육 체계 등을 까다롭게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한다.
김 대표는 "원전이나 특수 터널 안전 점검은 일회성 진단으로 끝나지 않고, 고숙련 기술자가 현장에 상주해야 한다"며 "품질과 직원 교육 등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한 인력만이 현장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라임이엔씨는 국내 원전 5곳 중 4곳에 전문 인력 약 10명을 상주시켜 소방 안전 사항을 매일 점검·관리하고 있다.
터널 안전의 핵심은 화재 발생 시 연기와 열기를 제어하고 공기를 순환시키는 제트팬 설비다. 김 대표는 "제트팬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터널 내 한 차로의 교통을 통제해야 하고 지방자치단체 허가도 까다로워 현장 점검에 어려움이 컸다"며 "전국 400여 개 터널을 관리하며 축적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장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모바일 제트팬 진단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고 전했다.
프라임이엔씨의 다음 목표는 인공지능(AI)과 접목이다. 회사는 소방·전기·엘리베이터·제트팬·자동제어 데이터를 한데 묶어 건물 설비의 이상 가능성과 교체 시점을 미리 알려주는 통합 유지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통합 유지관리 시스템 사업을 위해 최근 사명을 '프라임방재'에서 '프라임이엔씨'로 변경했다.
향후 5년 안에 매출 400억~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목표다.
[매일경제 권오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