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Prime Story

소방업계의 중심 - 프라임방재(주)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업계뉴스

“산행 느는 봄이 왔다”… 소방청, 산악사고 안전 종합대책 추진

산악안전지킴이 운영, 주요 등산로 안전시설물 점검ㆍ정비 등

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5/04/02 [10:27]

▲ 산악구조대원들이 구조대상자를 들것으로 이송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등산객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소방청이 산악안전지킴이 운영, 등산로 안전시설물 정비 등 산악사고 관련 대책을 추진한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등산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사고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산악사고 안전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119구조대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1만134건으로 전년(1만807건)과 비슷한 수준인 거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24년) 월별 구조 활동 현황에 따르면 산악사고는 봄철인 4월부터 증가해 가을철(9~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실족이 2724건(26.9%)으로 가장 많았고 길 잃음(2378건, 23.5%)과 탈진ㆍ탈수 (522건, 5.2%) 등이 뒤를 이었다. 질환이나 평소 앓고 있는 질병 등 개인의 건강 상태보다 사고 부상, 조난 등 안전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이었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요일별로는 사고의 절반 이상(54.1%)이 주말인 토ㆍ일요일에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낮 시간대(오전 11시~오후 4시)에 인명피해 발생이 많았다.

 

이에 소방청은 4월부터 ‘산악사고 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산악안전지킴이 운영 ▲주요 등산로 안전시설물 점검ㆍ정비 ▲산악위치표지판 보완 등이다. 

 

먼저 전국 주요 등산로를 중심으로 산악사고 다발 지역을 발굴해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민간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되는 산악안전지킴이는 등산객 안전 산행 홍보는 물론 유동 순찰 등을 통해 사고 시 신속한 구조ㆍ구호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또 전국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1만2344개의 안전시설물(산악위치표지판 1만1091, 간이구조구급함 1253)을 점검ㆍ정비하고 관할 지자체와 협업해 절벽 등 산악사고 다발 지역의 안전시설물을 보강한다.

 

주요 등산로에 확대 설치 중인 국가지점번호와 관련해선 기존 산악위치표지판 중 국가지점번호와 중복되거나 이중으로 표기된 장소를 파악하고 지자체, 국립공원공단 등 관리 주체와 협의해 보완ㆍ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운 구조과장은 “산을 찾을 땐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를 선택하고 정해진 등산로만 이용하는 등 산행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