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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청 전경  © FPN


[FPN 박준호 기자] = 앞으로 시도 행정 구역과 상관없이 신고자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소방차가 출동한다. 또 육상 무인소방로봇과 근력 증가 슈트 등 소방대원 안전을 위한 첨단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기후위기 가속화에 따른 예측 불가한 복합재난과 전기차 화재 등 신종 위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소방 AIㆍ첨단기술 활용 10대 전략과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나선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인력과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대응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현장에 접목, ‘과학적 재난관리 체계’로 대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초광역 정보시스템 ▲디지털 인프라 ▲첨단장비 혁신 ▲K-소방 수출 진흥 등 4개 분야 10대 전략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먼저 분산된 정보를 하나로 묶는 ‘초광역 통합 정보망’을 구축하고 ‘AI 기반 지휘체계’를 실현한다. 전국 소방 자원을 단일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AI 기반 지능형 차세대 119통합시스템’을 통해 신고자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소방차가 출동하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소방헬기ㆍ드론 위치, 기상 현황을 3D 지도로 시각화하는 ‘소방항공 통합관제 플랫폼(기반)’을 고도화하고 드론, 로봇이 수집한 정보를 AI가 분석해 화재 확산 경로와 최적의 자원 배치안을 제시하는 ‘AIㆍ디지털 기반 현장지휘체계’로의 전환을 서두를 방침이다.

 

신종 복합재난 대응을 위한 첨단장비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육상 무인소방로봇, 무인수상정, 항공 유선 드론 등 무인 소방장비를 실용화해 입체적인 작전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최근 급증하는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배터리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과 전방향 구동형 냉각ㆍ질식소화장비를 개발하고 도심 침수 피해를 막고자 이물질이 섞인 빗물을 막힘 없이 퍼내는 고성능 논클러그(Non-clog) 배수펌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짙은 연기 속에서 소방대원의 시야를 확보해주는 ‘비전 디바이스(시야 개선장치)’, 고강도 활동 시 신체 부담을 줄여주는 ‘근력 증강 슈트(웨어러블 로봇)’, 가볍고 튼튼한 ‘탄소섬유 헬멧(안전모)’ 등 소방관 안전보호 첨단장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제품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한다. 소방청은 올해 R&D 예산을 전년 대비 약 65% 증액한 503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계기관과 협업해 해외 바이어 발굴, 국제 인증 획득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개발도상국 대상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해 한국형 소방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수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승룡 직무대행은 “‘생명존중, 국민안전 최우선’이라는 불변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넘어 데이터와 AI가 이끄는 과학적 재난관리 체계로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며 “첨단기술이 현장대원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의 일상을 보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10대 전략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출처: 소방방재신문]

[기사원문] AI 기반 미래 소방체계로 대전환… 소방청, 10대 전략과제 추진:FPN Daily